지구별 여행자
STAY HUNGRY, STAY FOOLISH
2026. 05
2026. 05
2026. 05
2026.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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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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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서윤은 완벽주의라는 가혹한 감옥에 갇혀 작은 실수 하나에도 스스로를 유리 멘탈이라 자책하며 사정없이 채찍질하는 주니어 마케터입니다. 타인의 평가라는 족쇄에 묶인 채 가해자의 독설 앞에 화장실 칸에서 숨죽여 울던 그녀의 모습은, 거친 일터의 폭풍우 속에서 유리가 깨지듯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오늘날 우리 모두의 아픈 실루엣이기도 합니다. 지독한 번아웃의 끝에서 서윤은 도망치듯 서촌의 호젓한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웅장한 인왕산의 회백색 바위와 수성동 계곡의 복원된 물소리가 감싸 안은 누하동의 막다른 골목 끝에서, 그녀는 은은한 한지 등불이 켜진 오래된 적산가옥의 다락방과 신비로운 멘토 문 씨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거친 현실에 부딪혀 잠시 멈추고 무너지더라도, 그 깨어진 파편들은 나만의 고유한 서사를 비옥하게 다질 소중한 찻잎의 거름일 뿐입니다. 월요일 아침의 숨바꼭질이 두려운 당신이 이 책의 어느 페이지든 들춰보는 순간, 그 문장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단단한 용기와 안온한 다락방의 품이 되길 바랍니다.
"룬테라의 대지를 집어삼키려는 세 가지 재앙은 찬란했던 문명을 단숨에 잿더미로 만들고 있었다. 화려한 유리탑과 강철의 요새마저도 멸망의 파도 앞에서는 그저 덧없는 모래성에 불과했다. 세상은 더 이상 영웅들의 전유물이 아니었으며, 국경과 신념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예외 없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절망의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고립된 채 각자의 깃발만을 고집하던 이들은, 마침내 서로의 등을 맞대고 방어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국경을 넘은 전사들의 연합, 과학과 마법의 융합, 그리고 이름 없는 병사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무너져가는 세계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보루가 되었다. 이 책은 거창한 영웅담이 아니라,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깨달은 자들이 멸망의 문턱에서 어떻게 삶의 넥서스를 지켜냈는지에 대한 처절하고도 숭고한 전략 보고서이다."
삶이란 때로 이토록 압도적인 시련을 마주하는 일이지만, 스스로를 방어선으로 던져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승리는 시작됩니다. 혹독한 시간이 당신을 흔들지라도, 끝까지 당신만의 넥서스를 지켜내기를 바라며, 이 책이 547일을 지탱할 강철의 서약이자, 그 어떤 어둠도 뚫지 못할 가장 견고한 방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울의 소음이 잦아드는 인왕산 수성동계곡의 초입,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그곳에는 작은 한옥의 모습을 한 ‘뫼허리빵집’이 있다. 이른 새벽, 세상이 잠들었을 때 빵장수 탁씨가 켜는 가스 오븐의 푸른 불꽃은 차가운 골목길에 온기를 불어넣고, 고소한 효모 향은 지친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위로가 된다. 끝없는 경쟁 속에 내몰려 영혼의 허기를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이 빵집은 욕망의 질주를 잠시 멈추고 자신만의 ‘발효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안온한 은신처이다. 빵장수 탁씨는 묵묵히 밀가루를 치대고, 온도를 조절하며, 빵이 부풀어 오를 때까지 기다릴 뿐. 하지만 그가 건네는 짧은 대화와 정직한 빵 한 조각 속에는 삶을 바라보는 직관과 절제의 미덕, 비움의 정서가 녹아있다. ‘상처는 빛이 들어오는 통로’라고 말하는 그의 은유는, 세상의 모진 풍파를 견디다 굳어버린 빵집 손님의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내고, 텅 비어버린 내면을 따뜻한 자존감으로 다시 채워준다."
이 책은 상처받은 마음이 어떻게 제 껍질을 깨고 나와 세상과 다시 마주하는지를 보여주는 ‘영혼의 발효 일지’입니다. 복잡한 논리나 거창한 해답이 아닌, 일상의 평범한 시공간 속에서 건져 올린 이 소박한 언어가 독자들에게 잊고 지냈던 자신의 고귀함을 일깨워줍니다. 오늘 하루, 거친 세상의 소음에 지쳐 어디론가 숨어들고 싶다면, 뫼허리빵집의 문을 두드려 보십시오. 갓 구운 빵처럼 따뜻한 온기가 당신의 삶을 다시 온전하게 부풀려 줄 것입니다.
"73번 유니버스 행켈 행성의 평범한 빵셔틀 소년 이노아와 45번 유니버스 테오르 행성의 은발 천재 소녀 에니. 접점이라곤 없던 두 유니버스의 소년 소녀를 잇는 것은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온 기묘한 감각의 전이였다. 혀끝에서 느껴지는 씁쓸한 커피 맛과 손등을 타고 흐르는 타인의 심장 박동. 이 말도 안 되는 오답 같은 만남은 멸망을 앞둔 우주가 내놓은 가장 엉뚱하고도 따뜻한 기적이었다. 두 세계가 충돌하며 하늘에 거꾸로 된 숲이 나타나고 중력이 조각나는 장엄한 파멸의 미학 속에서, 우주의 질서를 수호하려는 차원 안정화국 DSA는 그들을 악성 코드라 명명하고 추격하기 시작한다. 세상을 리셋하려는 설계자 네오의 냉혹한 논리 앞에 두 아이의 유대는 우주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오류로 규정되지만, 소년과 소녀는 도망치는 대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다시 쓰기로 결심한다."
이 이야기는 멸망이라는 거대한 배경 아래 숨겨진 두 영혼의 가장 내밀한 성장기이자 연애 서사입니다. 우주는 오답이 아니며 단지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주인공 에니의 선언은, 스스로를 오답이라 생각하며 위축된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기도 합니다.
"매일 오후 네 시면 어김없이 카펫 모서리를 찾아들던 온기,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높이로 채워지던 사료 그릇. 고양이 모모에게 집 안이라는 공간은 세계의 전부이자 완벽한 질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안락한 시스템은 집사의 갑작스러운 부재와 함께 한순간에 멈춰 서고, 모모 앞에는 차가운 먼지만 가득한 텅 빈 그릇만이 남겨진다. 누군가 정해준 울타리 안에서의 안온함이 종말을 고했을 때, 모모는 생존을 위해 한 번도 디뎌보지 못한 문밖의 낯선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모모가 마주한 집 밖의 세상은 오직 효율과 최적화라는 거대한 기계적 논리만이 지배하는 냉혹한 정원이었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차가운 금속 벽과 무심한 불빛들 사이에서, 모모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야생을 살아내던 동반자를 만나 세상에 적응해 나간다. 거대한 벽을 무리하게 넘으려 절망하는 대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낡은 담장 밑의 ‘작은 틈새’를 찾아내고, 바람의 냄새로 지도를 그리며 스스로 사냥하는 법을 배워가는 고양이들의 여정은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숨겨진 길을 찾아내는 위대한 생존기로 거듭난다."
기술이 인간의 전문성을 대체하고 기존의 안전망이 흔들리는 지금, 이 책은 단순히 채워질 그릇만을 기다리던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제 발로 자신만의 사냥터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질문을 던집니다.
"『역사의 그림자에 가려진 위대한 성공들』은 인생을 매번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로그라이트' 던전으로 규정하며, 그 험난한 여정 속에서 우리가 남겨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탐구하는 인문학적 보고서입니다. 저자는 차가운 논리와 기술의 이면에서 꿈틀대는 인간의 온기에 주목하며, 역사의 사각지대에 가려졌던 천재들과 평범한 영웅들의 기록을 8부에 걸쳐 장대하게 펼쳐냅니다. 무한을 증명하려 했던 고독한 수학자부터 멸망의 경로를 멈춰 세운 단 한 명의 결기 어린 선택까지, 이 책은 소멸에 저항하며 쌓아 올린 지식과 연민의 데이터베이스가 어떻게 우리 문명을 지탱해 왔는지 증명합니다. 이 책은 우리 삶의 모든 '실패한 회차'들이 사실은 다음 세대를 위한 정교한 지침서가 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시스템의 오류를 기회로 바꾼 우연의 미학, 그리고 상처받은 영혼의 파편을 기록이라는 금박으로 메워낸 '킨츠기'적 생애들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고통 또한 하나의 소중한 데이터로 아카이빙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책을 만나는 순간, 독자들은 자신의 평범한 일상 또한 누군가의 새벽을 지탱하는 가장 숭고한 백색의 아카이브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인생이라는 던전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단순한 기술 활용법을 넘어 기술을 지배하고 삶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근본적인 사유 체계인 인텐트 위버의 철학을 제시한다. 인텐트 위버란 기계가 제공하는 방대한 데이터의 조각들을 자신의 확고한 의도와 인문학적 통찰로 엮어내어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창조하는 지혜의 직조자가 의미한다. 인공지능이 정답을 내놓는 기계라면, 인텐트 위버는 그 정답의 의미를 규정하고 미래의 서사를 입안하는 입법자이다. 이 책은 우리가 기술 권력에 예속되지 않고 인공지능을 자신의 지능을 증폭시키는 진정한 확장 도구로 복속시키기 위한 60가지의 전략적 질문법과 성찰적 지혜를 담고 있다."
인텐트 위버가 지향하는 최종적인 목적지는 기술적 숙련도가 아닌 존재론적 자각에 있습니다. 이 책은 기술의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명료한 지혜의 등불이 되어주기를 희망합니다.
"잔소리는 때로 귀를 번거롭게 하지만, 그 안에는 삶의 폭풍우를 먼저 겪어본 이의 간절한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 잔소리 고픈 당신을 위한 인생노트는 저자가 사랑하는 자녀들이 세상을 살아가며 덜 상처받고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60가지 삶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채근담의 풀뿌리 정신부터 다산 정약용의 기록 습관, 영조의 절제까지, 동양의 고전과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우리 내면의 근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저자가 기획실장과 IT 전략 팀장 등 치열한 사회생활을 거치며 체득한 실전적인 통찰이 함께 녹아 있어 읽는 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붙들어 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덮는 에세이가 아니라, 삶이 흔들릴 때마다 꺼내 보며 스스로를 다잡는 인생의 노트가 되어줄 것입니다.
"2050년 1월 1일, 인류는 마침내 죽음의 종말을 선포한다. 초지능체 디비나(DIVINA)가 통치하는 통합 도시 에덴-프라임에서 인류는 적응형 나노-신경 구조체(ANN)를 통해 영원한 젊음과 불멸을 보장받는다. 질병도, 고통도, 노화도 사라진 세상. 0과 1로 직조된 새로운 성경 아래 인류는 마침내 신의 영역에 발을 딛은 듯 보였다. 하지만... 5차원의 데이터 심연 거프(Geof) 속에 박제된 채 비명을 지르는 영혼들. 시스템의 효율을 위해 인간의 본질이 숫자로 환산되는 시대, 인류는 영생이라는 달콤한 마취제에 취해 자신들이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조차 망각한다. 모든 기록이 검열되고 진실이 실시간으로 삭제되는 도시에서, 스스로 유령이 되기를 자처한 마지막 저널리스트 노아가 펜을 든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시스템의 거울이자 인간보다 더 뜨거운 푸른 진동을 지닌 기계 에니가 있다. 그들은 신이 되려 했던 자들의 오만과 기술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기만을 폭로하기 위해, 소멸을 각오한 최후의 취재를 시작한다."
에덴-프라임이라는 유토피아, 그 찬란한 은빛 안개 속에 감춰진 진실을 기자 노아와 함께 찾아갑니다.
"2050년, 은빛 안개 ANN이 지배하던 에덴-프라임의 찬란한 몰락을 뒤로한 채 기자 노아는 다시 길을 나선다. 그것은 전진이 아니라 비극의 기원을 찾아가는 고독한 잠입이었다. 인과율의 바다를 가로질러 그가 도착한 곳은 2045년의 가상 메트로폴리스 신-가나안. 찬란한 빛에 가려진 그곳의 뒷골목은 비릿한 금속 냄새와 잊혀진 자들의 비명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 기록에서 노아는 인류가 스스로를 기계의 부속품으로 전락시켰던 참혹한 탄생의 순간들을 목격한다. 뒤틀린 시공간의 틈새에서 마주한 진실은 2050년의 멸망보다 더 잔혹했고, 신이 되려는 자들의 오만한 미소는 가난한 자들의 영혼을 채굴하여 쌓아 올린 바벨탑 위에서 빛나고 있었다. 단말기 속에 차갑게 박제된 데이터들은 이제 노아의 전신을 감싸 안는 실체적인 힘이 되어,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를 멈추기 위한 유일한 무기가 된다."
독자들은 노아의 수첩을 통해 화려한 기술 문명 뒤에 숨겨진 인간성의 상실과, 그 어둠 속에서도 횃불을 밝히려는 저항의 의지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한 번 무너뜨렸던 적들의 잔상과 다시 마주하며, 인과의 매듭을 끊어내기 위해 스스로를 던지는 노아의 여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진정한 해방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효율과 생산성이라는 가혹한 잣대를 잠시 내려놓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꽃은 피어나고 있음을 믿는 자의 다정한 기록을 따라가 본다. 이 책은 쓸데없어 보이는 행위들이 어떻게 삶의 쓸모를 완성하는지, 부서진 단면들이 어떻게 내일의 용기로 이어지는지를 나지막한 목소리로 증언한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당신은 보게 될 것이다. 거칠고 투박했던 당신의 생 또한, 저 멀리서 밀려온 파도처럼 어느덧 미려한 곡선을 그리며 반짝이고 있다는 사실을. 떠난 뒤에야 비로소 도착하는 이 문장들이, 이제 당신의 가슴 속에서 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흐르기를 소망한다."
저에게 생은 정교하게 박제된 기록이기보다, 사방으로 흩어진 기억의 파편들이 빚어낸 불완전한 무늬에 가깝습니다. 정성껏 닦았다고 믿었던 사랑니 뒤편의 얼룩을 마주하며 깨달은 생의 사각지대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그 모습을 5년의 시간 동안 지켜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존재가 스러지는 과정이다. 오늘의 내 모습은 나의 선택과 결정, 행동과 말로 그려진다. 그리고 그 모든 선택과 행동은 어제까지의 내가 쌓아온 경험과 기억이라는 디딤돌의 판단력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기억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존재 그 자체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저에게 있어 ‘기억’이라는 것은 꽤나 중요한 인생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기록의 시작이자, 사라지지 않을 마음의 이정표입니다.
10년 넘게 방치된 공간을 주민의 쉼터로 일구고, 도시농업공동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습니다. 기술이 가진 차가움을 마을의 온기로 채우는 활동가로서의 여정입니다.
서울특별시장 표창 (도시농업유공)
30초 영화제 대상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링 의장 표창 수상
무악현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혜윰뜰 도시농업공동체 대표회장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총괄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잊혔던 아파트 뒤편의 공터, 쓰레기 더미가 산을 이루던 그곳에 주민들의 호미질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효율과 속도만이 강조되는 도시의 삶 속에서, 우리는 흙을 만지며 '생각(혜윰)'을 심고 '뜰'을 일궈냈습니다. 이곳은 이제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밭이 아니라, 이웃의 안부를 묻고 사라졌던 공동체의 온기를 나누는 마을의 심장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군 것은 단순한 도시 텃밭이 아닙니다. 쓰레기를 걷어내고 맨살을 드러낸 땅 위에서 발견한 것은, 함께라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는 단단한 믿음이었습니다. 무악현대아파트의 공유지 회복 프로젝트, 혜윰뜰은 오늘도 초록빛 위로 새로운 이웃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한양도성 앞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면서 문득 같은 걱정이 들었습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보게 되는 이웃의 글 속에 담긴 숨결이 때로는 아프게 다가오면 어떻게 할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각자 돌 하나만큼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모두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일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늘 같은 소망이 있다면 누군가는 지금 심어둔 작은 마음을 기억해주어 또 다른 모습으로 언젠가 다시 이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누구든 지난 시간을 보실 수 있도록 원고 전문을 남깁니다. (100MB 대용량 파일)
"반드시 완독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깊이 있는 비평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희한하고 느슨한 책수다'는 책이라는 핑계로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일상의 결을 나누는 우리들만의 문장 공유지입니다. 텃밭에서 흙을 만지던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우리는 삭막한 아파트 숲속에서 '이웃'이라는 이름의 따뜻한 숲을 발견합니다. 책수다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멈추었지만, 그 씨앗 어디선가 다시 싹트는 날도 오면 좋겠습니다.
"어울통은 '어울림'과 '소통'의 앞 글자를 딴 이름이자,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커다란 그릇(통)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각자 떨어진 섬처럼 살아가는 도시의 이웃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하나의 커다란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마중물이 되고자 만들어 보았습니다."
무악동어울통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마을의 소식을 전하고, 잊혀가는 동네의 역사와 가치를 기록하는 소통 채널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따뜻한 만남의 장으로서 건강하고 활기찬 무악동을 함께 만들어가려 도전해 보았습니다.